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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정보
2017년 개봉하였다가 2021년 재 개봉한 영화입니다. 90분의 짧은 러닝타임이고 절정이랄 것 없이 잔잔하게 흘러가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할 틈 없이 보는 내내 미소 지어지는 작품입니다. 네티즌 평점이 9.11에 달한 것을 보면 전 세계 관람객들이 모두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기분 좋게 감상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넥플릭스와 왓차에서 공개되어 관람이 가능합니다.
2. 줄거리
9살 꼬마 여자아이 줄리의 맞은편 집에 동갑내기 남자아이 브라이스가 이사를 옵니다. 줄리는 바로 그날 브라이스의 눈동자에 반해 그를 좋아하게 됩니다. 막무가내로 이삿짐 나르는 것을 도와준다고 하고 쫓아다닙니다. 부끄러워서 엄마 뒤에 숨는 브라이스가 귀엽기만 합니다. 이 둘은 학교에 가서 또 만나게 됩니다. 그때부터 줄리는 대놓고 브라이스에게 애정표현을 하고 이를 지켜보던 같은 학교 친구들은 둘 사이를 놀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브라이스는 처음 만남 때부터 줄리가 맘에 들지 않았고 부담스럽습니다. 더군다나 학교에 소문까지 났으니 더 싫어져 피하고 있는데 줄리는 오히려 부끄러워하는 줄 알고 더 다가갑니다. 줄리는 어느 날 집 앞 큰 나무에 연이 걸리는 바람에 나무 꼭대기 위로 올라갔는데 그곳에서 바라본 풍경에 감탄했습니다. 그림을 그리던 줄리의 아버지가 풍경 전체를 바라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의미를 그곳에서 깨달았습니다. 그 이후로도 그 나무에 올라가 풍경을 감상하곤 했는데 집주인이 나무를 베기로 했어버려 더 이상 그곳에 올라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그 나무를 그림으로 그려 줄리에게 선물하며 줄리를 위로합니다.
한편 브라이스는 외할아버지와 함께 살게 되었는데 외할머니를 그리워하며 말없이 지내던 할아버지가 나무 위에 올라가 지역 신문이 실리게 된 줄리를 보고 브라이스에게 말을 건넵니다. 그리고 브라이스에게 줄리에 대해 선입견을 버리고 가까이 지내보라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둘 사이가 멀어지게 되는 결정적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뜰에서 닭을 키우던 줄리는 동네 아주머니들이 자신에게 달걀을 사가자 브라이스에게 그 달걀을 선물합니다. 브라이스의 아버지는 줄리의 뜰이 관리되지 않고 더럽다고 생각하며 살모넬라균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그 달걀을 버리라고 합니다. 솔직히 말하기에는 줄리에게 상처가 될 것 같으니 줄리 몰래 달걀을 버렸던 브라이스는 결국 그 사실을 들켜버리고 실망한 줄리는 브라이스에게 마음이 떠나기 시작합니다. 막상 자신을 좋아하며 귀찮게 굴던 사람이 막상 자신에게 마음이 떠나버리니 오히려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하필 점점 줄리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고 있는데 관계가 멀어지게 되어 브라이스는 내내 마음이 안 좋습니다.
그리고 줄리를 좋아하게 된 자신의 마음에 대해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줄리 집안의 어려운 점들을 이야기하고 그냥 듣고만 있으면서 인정하는 브라이스를 보게 되고 줄리와의 사이는 더욱 멀어집니다. 브라이스의 엄마는 줄리의 가족을 집으로 초대하고 함께 식사를 하는데 불안한 분위기기 중간중간 생기기도 했지만 큰 문제없이 즐겁게 마무리되었고 줄리는 브라이스에게 어떠한 분노도 느끼지 않게 되자 브라이스는 이제 그런 존재도 아니라는 생각에 더 좌절합니다.
연말 학교 행사에서 친구들이 다 보는 자리에서 줄리에게 키스를 하려고 한 브라이스 때문에 화가 난 줄리는 자리를 박차고 나가 집으로 가서 브라이스의 모든 연락을 차단합니다. 며칠 후 그는 줄리의 집 앞마당에 나무를 심으며 반성했음을 보여주고 화해를 청합니다.
3. 풋풋하고 기분 좋은 마무리
두 주인공은 풋풋하고 싱그러운 청소년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어른들은 명확하게 좋은 어른과 나쁜 어른으로 나누어집니다. 줄리의 가정은 가난하지만 서로 아끼고 성품이 좋아 보입니다. 지적 장애가 있는 삼촌을 사립시설에 맡겨 돌보느라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그 가운데서 열심히 살아갑니다. 경제적인 문제로 가끔 다투기도 하지만 바로 화해하고 서로를 아끼는 것이 느껴집니다. 어려운 가정의 가장으로서 그림을 그리는 아버지가 한량처럼 보일 수 도 있지만 그는 나무가 잘려나가 마음 상한 딸에게 나무 그림을 그려 선물해주는 마음 따듯한 아버지입니다. 한편 브라이스의 아버지는 열등감에 사로잡힌 성숙하지 못한 어른입니다. 줄리의 아버지를 조롱하고 그 집안을 업신여깁니다. 장인어른에게도 버릇없이 굴며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보다는 깎아내립니다. 줄리의 가족과 식사자리에 줄리의 오빠들이 밴드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음악을 포기했던 자신의 과거 생각에 사로잡혀 오히려 그들을 깎아내립니다. 식사 후 딸에게 분노한 그의 모습에서 열등감과 분노로 가득 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브라이스의 할아버지는 그래도 그 집안의 제일 괜찮은 인물로 손자에게 정직과 존중을 가르칩니다. 두 주인공의 풋풋한 설렘과 감정선이 영화를 보는 내내 기분 좋게 만들었고 황폐해진 어른의 모습에서 이미 성인이 되어 순수함을 잃어버린 나의 모습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소나기'라는 소설처럼 슬픈 결말이 아니라 앞으로 그들이 펼쳐나갈 미래 또한 밝고 사랑스러울 것 같아 마무리도 기분 좋았던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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